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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서서 - 청계 박원철

이차돌사단=LEE부장 2015. 4. 6. 15:54

벼랑끝에 서

                                             청계 박원철

 

나는

벼랑끝에 서있다.

 

그것을

등지고 서있을 때에는

한 걸음 뒤가

죽음이었지만

 

돌아 서 그것을 마주 서니

가장 용이하게

비상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이제 나는

저 넓은 세상으로

날아가

하늘 높이

솟아 오를 것이다.

 

누구 보다도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