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필터(HEPA Filter)

헤파필터(HEPA Filter)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 0.3μm(미크론) 크기 이상의 입자를 95~99.97% 제거하는 고성능 공기 정화 필터

 

 

헤파필터(HEPA Filter)란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의 일종이다.

이때 헤파(HEPA)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의 줄임말이다.

미국 원자력위원회(US AEC, U.S. Atomic Energy Commission)의 정화 기준으로는

0.3μm(미크론) 크기 이상의 입자를 99.97% 제거할 수 있으면 헤파필터로 인정한다.

1940년대 미국에서 공기 중의 방사성 미립자를 제거·정화하기 위해 헤파필터를 처음 개발했으며,

이후 반도체·의료·전자공학·실험실·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고 있다.

 

 

 

 

헤파필터는 그물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어 공기를 통과시키고 미립자들의 통과를 막는다.

주로 유리 섬유를 압축시켜 제작하며 섬유 지름이나 필터 두께 등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미립자의 포집 면적이 넓어지도록 주름을 잡았으며 칸막이로 보호한다.

헤파필터는 미세 먼지를 포함해 꽃가루나 담배 연기 등도 거르며, 필터에 잡힌 곰팡이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역시 수분 부족으로 소멸·제거할 수 있다.

주로 의약품이나 식품 생산공장 실험실 등에서 건물 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헤파필터를 사용한다.

반대로 재조합 DNA 실험실 등에서는 해로운 미생물 등이 외부로 새지 않도록 배출구에 헤파필터를 설치하기도 한다.

 

헤파필터에 대한 국제 규정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표준 규정과 유럽 연합(EU)의 필터 테스트 규격인 EN1822 등이 있다.

EN1822에서는 공기 필터를 0.3μm(미크론) 크기의 입자 제거율에 따라 구분한다. EN1822의 공기 필터 분류는

E10~E12, H13~H14, U15~U17까지 8단계이며 이때 E는 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EPA), H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HEPA),

U는 초저침투 공기 필터(ULPA)를 뜻한다. EN1822에서는 미세먼지를 99.95%까지 거를 수 있는 H13 단계부터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헤파필터로 본다.

미국 에너지부(DO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Energy)는 미국 원자력위원회의 기준과 같이 0.3μm 입자를 99.97% 제거해야 헤파필터(True HEPA)로 인정한다.

 

진공청소기나 공기 청정기, 자동차 등에도 헤파필터가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헤파필터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고성능 필터의 대명사로 헤파필터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국제 규격에 맞지 않아 표준 헤파필터의 성능을 기대하긴 힘든 유사 제품은 ‘헤파타입(HEPA-type)필터’라 부른다.

한국에서는 헤파필터에 대한 개별 규정은 없으며,

미국 ASHRAE(냉동공조전문가협회, 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 conditioning Engineers)의 표준 규정(ASHRAE Std. 52.2-1999)을 따르고 있다.

 

[출처 :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