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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더보기
내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더 욕심을 부려서 정작 내 것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옛날, 어느 시골에서 이름난 부잣집 막내 아들이 서울 구경을 와서 한 주막에서 잠시 묵기로 하였습니다. 방을 정한 다음 그 아들은 주인에게 가지고 온 보따리를 내밀며 귀중한 물건이니 잘 보관해줄 것을 당부했지요. 이 주막집 부부는 부잣집 도령이 가져왔으니 보따리 안에 들어 있는.. 더보기
또 다른 내가 - 광수생각 운다. 또 운다. 릴케가 그랬지, 내가 지금 이렇게 슬픈 이유는 내가 예전에 행복했었기 때문이라고. 운다. 울려고 세상에 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힘들고 지친 날 나는 가끔 또 다른 내가 있었으면 한다. 내가 날 꼭 안아 줄 수 있게. - 광수 생각 - 더보기
마음에 바르는 약 남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속으로 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무조건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버리세요. 그건 이해가 아니라 강요입니다. 힘들 때 누군가 위로해 줄 것을 바라지만 말고 혼자서 이겨낼 방법을찾아보세요. 그들이 당신의 고민보다 더 큰 고민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진심을 장난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당신의 진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되거든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머리보다 마음으로 사랑하세요. 머리로 잰 마음은 줄자처럼 다시 되감겨지기 마련이거든요. - 좋은 글에서. 더보기
지금이 참 좋다 - 안성란 지금이 참 좋다 / 안 성란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 더보기
매화 - 이민화 매화/이민화 언제나 창 밖에서 너는 나를 기다리며 나뭇잎을 흔들다가 거리를 쓸다가 마음 속 작은 밭고랑 하나 일궈놓고 떠난다. 그렇더라 바람은 지나가는 것이 아니더라 내 속에 거친 흙 골 깊은 호미질 더러는 짜릿한 아픔 끝에 고운 싹이 트더라. 더보기
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세상은 좋은 일을 했다고 꼭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을 했다고 꼭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노력을 했음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우리의 삶은 상처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전부.. 더보기
인생은 여행이다 - 안성란 인생은 여행이다 / 안 성란 뽀얗게 분칠한 인생 언제나 평온한 행복만 있는 게 아니다. 안개비 내려 시야가 흐리기도 하고 어둠이 내린 땅끝엔 혼자라는 외로움과 마주 보며 가랑비 내리듯 차가운 눈가에 주름진 인생 삶의 언저리엔 싸워야 할 고독이 도사리고 있다. 늘 아픔으로 살지 않.. 더보기